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6-22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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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주 식품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진에 빠진 사업들이 하반기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4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21일 2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519억 원, 영업이익 31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7.8%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미국 식품 사업과 피드앤케어 사업부문의 2분기 실적은 좋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주요 제품의 점유율 상승으로 미주 식품 매출이 안정적인 두자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피드앤케어 사업부문은 베트남 돈가가 킬로그램당 5만5천 동(약 3천 원)까지 반등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봤다.
반면 국내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부문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국내 식품 사업은 판매량 감소가 이어져 가공식품 매출은 2.1% 증가하는데 그칠것이며 단위당 생산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다“며 ”바이오 사업부문은 글로벌 축산 업황 회복 지연으로 대형 사료 첨가제의 판가 판매량 약세가 이어지며 바이오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다“고 봤다.
하반기 각 사업부문의 실적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미주 식품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3년 상반기 매출 비중(CJ대한통운 제외)이 25%까지 확대될 것이다”며 “미주 법인의 통합에 따른 효율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셜티 비중 확대가 지속되는 점,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로 핵산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점, 베트남 돈가가 회복 추세인 점, 2022년 3분기부터 역성장한 국내 가공식품 판매 추이가 기저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저점 통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2920억 원, 영업이익 1조31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0.7% 늘지만 영업이익은 21.1%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