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6-21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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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위험이 많은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주택에서 월세 거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이 51.0%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은 22만9788건이며 전세 거래량 11만2612건, 월세 거래량 11만7176건으로 집계됐다.
▲ 2023년 1~5월 서울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인 51.0%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서울 주택 월세비중(1~5월 기준)은 2011년 30.4%, 2012년 31.4%, 2013년 34.8%, 2014년 36.9%, 2015년 40.7%, 2016년 45.7%로 상승했다. 이후 2017년 43.2%, 2018년 39.7%, 2019년 38.7%, 2020년 38.1%로 하락했지만 2021년 41.5%, 2022년 49.0%로 급격히 올랐다.
서울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올해 1∼5월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다가구는 전월세 거래량 6만3009건 가운데 전세 거래량 1만7237건, 월세 거래량 4만5772건으로 월세 비중이 72.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