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지오센트릭이 20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인증 플랫폼을 도입했다. 사진은 SK지오센트릭 직원이 QR코드로 플랫폼에 기록된 정보를 살펴보는 장면. < SK지오센트릭>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분산 데이터 저장) 기술을 활용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이 나왔다.
SK지오센트릭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에는 폐플라스틱 확보부터 최종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과정을 모두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특성상 위조가 불가능하다.
플랫폼에 기록된 정보는 모두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증명할 수 있어 신뢰가 확보된다. 또 가공과정이 기록된 QR코드를 부착해 구매자가 간편하게 제품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중간 생산자는 QR코드로 필요한 품질 등급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재의 적합성 인증절차를 간략하게 줄이면서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소비자 역시 구매제품에 붙은 QR코드를 통해 폐플라스틱 활용의 진위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친환경제품을 손쉽게 구분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체계적 이력 관리가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의 신뢰를 높여 관련 산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확산하려면 이해관계자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고객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재활용 소재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