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8.73포인트(1.26%) 상승한 3만4408.06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 등으로 1%대 상승 마감했다. |
이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53.25포인트(1.22%) 높은 4425.8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56.34포인트(1.15%) 높은 1만3782.82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이었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엇갈린 미국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2%)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후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으모 7월에도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의 방향이 엇갈렸다.
미국 5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상승하면서 전달(0.4%)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줄었으나 전망치(-0.1%)를 넘어섰다. 반면 5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2% 하락하면서 전달(0.5%), 전망치(0.1%)를 모두 밑돌았다.
김지현 연구원은 “연준이 연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믿지 않는 모습이다”며 “어제 발표된 지표들은 이러한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로 미국 증시 강세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1.6%), 커뮤니케이션(1.5%), 산업재(1.5%), 기술(1.3%) 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큰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0.8%), AMD(-2.43%) 등 최근 많이 오른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에 조정이 나타났다. 어도비(2.37%) 주가가 실적 서프라이즈에, MS(3.19%) 주가가 AI 매출 성장 기대에 힘입어 올랐다.
김 연구원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AI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영향으로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날 것이다”고 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