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제도가 올해 많은 변화를 겪어 투자 환경이 복잡해졌지만 배당지급능력을 갖춘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고 규제당국 정정까지 더해져 보험업종 환경이 복잡해졌다”며 “그럼에도 핵심은 지급가능한 배당수준이 회사 투자매력을 가를 것이며 이 관점에서 최선호주로 DB손보와 삼성화재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 보험제도가 올해 많은 변화를 겪어 투자 환경이 복잡해졌지만 배당지급능력을 갖춘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
IFRS17이 올해 들어 적용됐고 1분기 데이터도 발표됐지만 보험업 불확실성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들이 자의적으로 계리적 가정을 쓰면서 혼란이 있다는 말도 나왔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5월31일 IFRS17시행에 따른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몇 년동안 보험주 투자 결정 주요 변수로 작용했던 IFRS17이 드디어 적용되고 첫 분기 데이터가 발표됐지만 불확실성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내년 초까지는 이익과 배당, 감독당국 기조에 따른 변동성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커진 불확실성에도 투자 근거는 오히려 복잡하게 보지 말아야 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업종이) 균형을 찾아가는데 시차가 있고 제도 안정화 과정이 예상보다 길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관점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된 재무지표가 투자자에 제공할 수 있는 실리란 ‘주주환원’, 즉 배당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배당지급 능력을 갖춘 DB손보와 삼성화재가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배당지급 능력 우열을 결정짓는 것은 배당가능이익과 K-ICS 비율 등에 있다”며 “기대 배당 수익률 값을 고려하면 DB손보와 삼성화재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이다”고 바라봤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화재 배당성향을 31%로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은 6.7%, 우선주 8.9%다. DB손보 배당수익률은 배당성향 21%로 가정했을 때 7.3%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