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 관련 핵심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14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글로비스>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8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소재 트레이딩 사업 진출을 앞둔 것으로 관측된다"며 "그룹사 차원에서의 원자재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그룹 내에서 비철금속 트레이딩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원소재의 업스트림 투자는 그동안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업체에서 주로 이뤄졌으나 실수요자인 현대자동차의 배터리셀 합작회사(JV)가 최근 확대하며 자체적으로 중장기 셀 조달(소싱)을 위한 원소재 물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원소재 트레이딩뿐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회수물류 사업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사업 진출로 폐배터리 회수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어 물류사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동력이 부갈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하며 우려대비 높은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