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대 최대치인 1.75%포인트까지 확대됐지만 외국인의 투자금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114억3천만 달러로 순유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들이 5월 한달 동안 114억3천만 달러의 주식과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이 집계했다. |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식 투자자금은 24억8천만 달러 순유입했다.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서 주식 투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 투자자금은 89억6천만 달러 순유입했다. 2021년 2월 89억9천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주요 국내채권 투자국의 외화보유액이 증가하고 차익거래 유인이 지속되는 등의 영향을 받아 채권 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순유입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