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가 83인치 올레드TV에 대한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마쳤다”며 “삼성전자 올레드TV 제품 라인업에 83인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83인치 TV용 대형 올레드를 납품하면서 라인 가동률을 높여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는 출시가 임박한 제품에 대해 이뤄진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중으로 83인치 대형 올레드T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77인치와 83인치 대형 올레드 패널 공급을 시작해 대형 올레드 생산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올레드 생산라인에서 77인치와 83인치 초대형 올레드패널을 생산하게 되면 기존 55인치와 65인치 올레드 패널과 비교해 생산량이 2.5배 많아질 것으로 보여 가동률 상승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2024년에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77인치와 83인치 대형 올레드TV 패널을 200만 대 공급한다면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게 되면 올해 4분기 10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