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티앤씨는 1일 자사의 ‘리젠 오션 나일론’이 노스페이스,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2023년 봄, 여름의 시즌 의류 및 백팩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노스페이스와 K2 모델이 리젠 오션 나일론이 적용된 제품을 착용한 모습. <효성티앤씨> |
[비즈니스포스트] 효성티앤씨가 만든 폐어망 리사이클 섬유가 아웃도어 의류로 활용됐다.
효성티앤씨는 1일 자사의 ‘리젠 오션 나일론’이 노스페이스,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2023년 봄, 여름의 시즌 의류 및 백팩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리젠 오션 나일론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젠 오션 나일론은 국내 및 해외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효성티앤씨가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업화했으며 지난해 말에 관련 설비 증설을 완료한 뒤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했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10%를 차지하는 폐어망은 해양생물을 질식사 시키는 등 위협 요소로 작용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거 및 재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리젠 오션 나일론은 재활용의 가치가 높고 해양 생태계 보존에 기여해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많은 브랜드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리젠 오션 나일론이 적용되는 제품은 K2의 트레이닝 세트, 폴로티, 백팩과 노스페이스의 래쉬가드, 윈드자켓 등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약 36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 오션 나일론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은 생명의 근원인 바다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라며 “친환경 섬유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