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신한은행 은행권 유일 대출비교 플랫폼 출시, 정상혁 DX전략은 빅테크와 경쟁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5-31 15:03: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을 출시한다.

대출상품 비교 서비스는 현재로서는 핀테크 기업의 고유한 업무 영역으로 여겨지는 만큼 당장 금융권은 신한은행의 결정을 ‘도전’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에서 성과를 낸다면 신한은행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은행권 유일 대출비교 플랫폼 출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88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상혁</a> DX전략은 빅테크와 경쟁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은 6월 말 대출 비교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중개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6월 말부터 모바일앱 ‘쏠(SOL)’ 내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에서 대출 비교 플랫폼을 출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는데 대출 비교 서비스와 함께 예금 비교 및 중개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이 대출 비교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을 두고 금융권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사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게 1순위일 수밖에 없는 은행이 사실상 다른 은행의 대출상품을 금융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이를 연결해준다는 것은 실리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기업 논리 측면에서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출비교 시장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핀다 등 핀테크 기업이 꽉 잡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실상 대출 비교 시장의 후발주자인 데다 플랫폼 접근성이 낮은 만큼 핀테크 기업과의 대결에서 승리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금융 플랫폼 경쟁에서 카카오와 토스 등 핀테크 기업을 따라잡으려면 대출비교 시장에서도 이들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행장은 취임 뒤 신한은행의 미래 모습으로 ‘은행이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에브리웨어 뱅크(Everywhere Bank)’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은 모바일앱뿐 아니라 TV 등으로 고객과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있는데 TV 등 채널은 아직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만큼 당장 모바일앱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정 행장은 최근 TV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신한홈뱅크’ 서비스를 출시하며 “미래 신한의 모습은 은행이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에브리웨어 뱅크(Everywhere Bank)”라며 “디지털화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은행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들은 사용 편의성과 서비스 확장성 등 플랫폼 경쟁력을 무기로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은행에 크게 앞서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이에 맞서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출비교 서비스 탑재도 이런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이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고객들이 신한은행 모바일앱을 찾을 이유도 늘게 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신한은행이 고객 기반과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핀테크와 정면 대결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나온다. 신한은행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핀테크보다 낮은 중개 수수료를 앞세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 행장에게 디지털 플랫폼 역량 강화는 주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은행들은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이른바 ‘빅테크’와도 경쟁하게 되면서 고객을 플랫폼에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래 붙들어 둘 수 있는지를 핵심 과제로 안게 됐다.

특히 정 행장은 모바일앱 ‘쏠(SOL)’의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1천만 명’을 서둘러 달성할 필요도 크다. 

금융권에서는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1천만 명’을 플랫폼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보는데 시중은행 가운데 이 수치를 넘어선 것은 KB국민은행뿐이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모바일앱 ‘쏠’ MAU는 940만 명이다.

정 행장은 올해 2월6일 한용구 전 신한은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뒤 신한은행장에 발탁됐으며 2월15일 별도의 취임식이나 취임사 없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금값 온스당 5천 달러로 상승 전망 앞당겨져, UBS "1분기 중 달성" 예측
중국 대일 수출 규제에 투자업계서 경고음, "희토류 포함하면 일본 자동차와 전자산업 위협"
비트코인 1억3472만 원대 횡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되며 투자심리 위축
'탈팡' 반사수혜 비껴간 '카카오톡 쇼핑', 정신아 정체된 커머스 근본적 체질개선 시급
현대건설 미국서 SMR 본격화, 이한우 에너지 인프라기업 전환 전략 탄력
AI 신산업이 리튬 가격 상승에 힘 보탠다, ESS 이어 로봇과 로보택시 가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멈출 기미 없는 랠리, 추격매수 부담되면 반도체 ETF가 대안
폴스타 판매량 260% 늘었는데 국내 서비스센터 '전무', 볼보 '서자' 취급에 소비자..
동아에스티 JP모건에서 신약 기술수출 기회 엿본다, 정재훈 가시적 성과 절실
SSG닷컴 새 멤버십 '장보기 특화' 전면에, 최택원 독자생존 가능성 시험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