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택부문 원가부담이 높아져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금호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택부문 원가부담이 높아져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금호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8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1분기 원가부담이 확대되면서 외형성장에도 이익이 부진했다”며 “주택경기 부진을 반영해 실적전망을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68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9% 줄었다.
원자재 및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1년 전보다 원가율이 3.9%포인트 상승한 탓이다.
다만 금호건설은 공공공사 중심의 토목, 건축부문 수주경쟁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2023년 1분기에도 토목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신규수주 5922억 원을 확보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2.4% 늘어난 수치다.
금호건설은 토목부문에서 2840억 원을 수주했다. 2022년 1분기(650억 원)보다 수주실적이 4배 넘게 급증했다.
금호건설은 2022년 연간으로도 토목부문에서 수주실적 약 8천억 원을 확보했다. 최근 3년 평균 실적과 비교해 70% 늘어난 수치다.
2023년에도 새만금국제공항 프로젝트(총 사업비 8천억 원)를 시작으로 토목부문 수주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건설은 1분기 건축부문에서도 신규수주 230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수주실적이 152.3% 늘었다.
이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공공공사 수주순위에서 평균 업계 3~4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건설사로 특유의 공공부문 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금호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8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4.2%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