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현직 임직원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KAI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당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수사 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접수했다”며 “본 사건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월12일 전현직 임직원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공시했다. |
KAI에 따르면 배임 및 횡령금액은 1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KAI의 자기자본대비 0.6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동아일보와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횡령 및 배임은 KAI의 스마트 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KAI는 지난해 말 스마트 플랫폼 구축 사업의 업체선정과 입찰 과정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전·현직 임직원들이 업체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사전에 공모한 정황 등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추후 진행사항 및 확정사실 등이 있을 경우 관련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는 2021년 4월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 분야 스마트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