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K금융’을 세일즈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8일부터 12일까지 국내 금융시장 국제화와 금융회사 해외투자 및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 주요 3개국(태국과 상가포르, 인도네시아)을 방문해 현지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 인사를 예방한다고 9일 밝혔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K금융’을 세일즈한다. 이 원장(가운데)이 5월9일 금융권 주최로 열린 해외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 원장은 8일에는 태국 중앙은행을 찾아 세타풋 수티월트나르풋 태국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양국의 금융감독 현안 및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특히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고 있다며 2020년에 금융위원회·금감원이 태국 중앙은행이 맺은 ‘금융부문 및 금융서비스 혁신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태국진출 희망 국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9일에는 6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 금융권이 주최하는 해외투자설명회에 참석해 K금융을 홍보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K-Pop이나 K-Drama처럼 실물경제의 빠른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발전해 온 ‘K-Finance’ 역시 새로이 도약할 것이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금융산업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도록 금감원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0일에는 호헌신 싱가포르 통화감독청 금융감독 담당 부청장을 만나 핀테크 지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감독 등을 두고 견해를 나눈다.
12일에는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청장을 만나 금감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사이 우수직원 상호파견 프로그램 개설에 최종합의한다.
이밖에 이 원장은 금융사 주최 인도네시아 현지 포럼 및 법인장 간담회에도 참여한다.
11일에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에 참여한다.
‘K-Finance Week’은 7개 금융회사(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최고경영자가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럼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등이 참석한다.
12일에는 인도네시아 진출한 금융사들의 현지법인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금감원은 국내금융사들의 현지 영업·감독 관련 애로 및 지원요청 사항을 들은 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