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발행(STO) 시장 선점 나서
토큰증권(ST)이 증권업계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래에셋증권도 토큰증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3월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사업 준비와 추진을 위해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결성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ICT(정보통신기술) 노하우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자산 발굴, 유통 등을 담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금융 전문성과 SK텔레콤의 Web3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경험을 결합해 토큰증권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며 “앞으로도 토큰증권 건전성 확보와 생태계 활성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토큰증권(Security Token)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Token, 특정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미래에셋그룹 최초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12월6일 최현만이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서 회장이라는 자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미래에셋증권에서 회장이 나온 것은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1999년 설립돼 20년이 넘는 미래에셋증권 역사에서 회장이라는 직위가 사용된 기간도 2016년 5월부터 2018년 5월까지로 2년 정도에 불과하다.
최현만은 미래에셋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써 회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미래에셋그룹에 전문경영인체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야하는 과제를 안았다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국내 증권사 영업이익 1조 원 시대 열어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2021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새로 썼지만 2022년에는 기준금리 인상기조에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다소 부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영업이익 8조3556억 원, 순이익 6597억 원을 거뒀다. 2021년에 비해 영업이익은 43.8%, 순이익은 44.3% 각각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비즈니스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며 “거래대금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고, 지수 하락으로 시장성 자산에서 운용손실이 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855억 원, 순이익 1조1834억 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1조 원을 넘겼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171억 원, 순이익 8343억 원으로 증권사 최초로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26조 원 돌파
미래에셋증권이 연금자산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2년 말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전년보다 2조3천억 원 늘어난 26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19조5천억 원, 개인연금 7조2천억 원으로 이뤄져 있다.
최현만은 미래에셋증권의 자산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며 '퇴직연금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5년 퇴직연금본부를 구성하며 증권사 중 가장 먼저 퇴직연금 시장에 진입한 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확정기여형(DC)은 -9.78%, 확정급여형(DB)은 1.22%,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는 -9.54%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서비스를 여러가지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1월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DC 모바일 사전가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퇴직연금 DC 계약을 체결한 회사의 근로자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가입절차를 진행할 때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 후 운용지시부터 디폴트옵션을 지정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자산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생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6월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는 손실제한형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 데 이어 2019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내놨다.
상장지수증권은 시장의 상황에 맞게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파생결합사채는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가격과 비교해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랩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본사 전문 운용인력에 의해 운용되는 투자일임 서비스를 뜻한다.
2009년 도입 이후 13년 동안 서비스를 운용해왔지만 2021년 10월 고용노동부의 법령 해석에 따라 판매가 중단됐다. 퇴직연금 가입은 ‘특정금전신탁’으로만 가능한데 고용노동부는 랩어카운트를 두고 운용방법을 지정하지 않는 '불특정금전신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엣셋증권은 2022년 6월 개인연금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국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사업 확대
최현만은 미래에셋증권을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하거나 부동산 투자 등의 투자금융(IB)사업을 키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현만은 2023년 5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네시아에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사업 확대, 신규 사업기회 모색에 집중할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눈에 띄는 실적을 내고 있다.
2022년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에서 연간 세전순이익 1600억 원(전체 세전이익의 약 20%)을 기록하는 등 해외법인 실적의 비중이 다른 증권사들보다 크게 높다.
2021년 해외법인 누적 세전순이익은 2444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2020년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2017년 348억 원에서 2018년 845억 원, 2019년 1709억 원으로 매년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에는 2010억 원을 벌어들였다.
최현만은 2016년 4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부터 꾸준히 해외법인 합병과 청산 등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자기자본 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미래에셋증권이 2016년 미국 뉴욕 법인과 영국 런던 법인, 2017년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 2018년 인도 법인 등에 각각 실시한 증자 규모를 모두 합치면 8억 달러가량에 이른다.
|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2년 11월10일 대체거래소(ATS)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
△증권사 최초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진출, 미래에셋페이 출시
최현만은 2021년 10월 자체 간편결제서비스 미래에셋페이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애플 아이폰에서 터치 방식 간편결제가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만 터치 방식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었다.
따로 미래에셋증권의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신용카드 등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커피전문점과 마트, 극장 등 프랜차이즈와 일반 매장으로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맺어 대중교통에서도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19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을 마쳤다.
다만 미래에셋페이가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됐던 서비스인 만큼 2023년 3월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미래에셋페이의 위치가 애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숙원사업 발행어음 인가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5월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6월1일 3천억 원 규모의 발행어음상품을 내놨다.
2017년 7월 미래에셋증권이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한 지 약 4년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코로나19,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 4년 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발행어음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말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오히려 역마진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역마진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특별히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발행어음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2022년 연말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잔고는 6조150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5월 시장에 진입한 뒤 연말 4635억 원에서 빠르게 늘어났다.
앞서 2017년 7월 미래에셋증권은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된 뒤 바로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조사에 들어가면서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심사는 잠정 중단됐다.
공정위의 조사는 2020년 5월에서야 마무리됐다. 이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인가심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2020년 11월 금융당국은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미래에셋증권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검찰조사는 형사제재 없이 종결됐고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5월 발행어음사업에 진출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미래에셋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2020년 9월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2019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500억 원가량의 이행보증금을 몰취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책임은 금호산업에 있다며 계약금 반환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22년 11월 미래에셋증권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이 계약을 위반할 수 없다고 봤으며 계약금을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12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주체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조5천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했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재무적 투자자(FI)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는데 계약금으로 각각 500억 원, 2천억 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조4천억 원가량,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2조원에 못 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KCGI는 적절한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왼쪽)이 2017년 7월2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함께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의 공동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자사주 교환’ 및 협력
2017년 6월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와 서로의 지분을 사들이며 금융과 IT기술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6월27일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장 시작 전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사들였고 네이버도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매입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 경제정보 등 전문적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증권의 금융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자사주를 교환한 뒤 꾸준히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3월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인터넷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두 회사가 각각 1천억 원을 출자해 만든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2018년 7월 1조 원 규모로 커졌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2018년 8월 이 펀드의 첫 투자대상으로 동남아시아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그랩’을 선정해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 부칼라팍에 5천만 달러를, 2020년 12월 인도의 배달앱 조마토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부칼라팍은 2021년 8월 인도네시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상장했다. 조마토는 2021년 7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는데 상장 첫날 주가는 무려 82%나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의 손자회사 ‘크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림에 2021년 150억 원, 2022년 200억 원, 2023년 188억 원을 투자해 전부 470억 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네이버파이낸셜 투자로 디지털금융 시너지 꾀해
최현만은 네이버파이낸셜 투자로 네이버와 미래에셋증권 사이의 디지털금융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12월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금액을 기존 5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당시 8천억 원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이뤄진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였다.
최현만은 네이버의 영향력을 활용해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디지털금융 역량을 끌어올려 투자패턴 분석, 맞춤형 투자상품 추천서비스 등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6월8일 'CMA-RP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CMA-RP 네이버통장'은 출시 11개월 만인 2021년 5월 잔고 1조 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이 디지털금융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2017년부터 함께 그려온 청사진이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대우의 RP형 CMA(환매조건부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와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형태의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네이버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디지털역량을 강화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대화에 참석
최현만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 가운데 총수 또는 총수 일가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대신 참석한 곳은 미래에셋그룹, 영풍그룹, 효성그룹 등 3곳 뿐이었다.
중요한 자리에
박현주 회장 대신 참석했다는 것은 최현만의 미래에셋그룹 내 위상이 그만큼 확고할 뿐 아니라
박현주 회장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을 만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동산 등에 공격적으로 해외투자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5월 프랑스 마중가타워를 1조830억 원에 인수했다. 마중가타워 인수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회사들도 뛰어들었지만 결국 미래에셋증권이 이겼다.
2019년 4월에는 홍콩 카우룽 반도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인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중순위대출에 28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순위대출은 만기가 짧은데도 수익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에만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9500만 달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아마존 물류센터(7800만 달러) 등 미국 대체투자자산, 영국 캐논브릿지 하우스빌딩, 홍콩 더 센터빌딩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자기자본 투자에 두각을 보였다.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과 글로벌 드론 시장 1위인 중국 ‘DJI’, 동남아 승차공유업체인 ‘그랩’ 등에 투자하며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글로벌기업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복귀
최현만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다시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하자마자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과정을 총괄 지휘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2016년 12월30일에 출범한 뒤에는 이질적 두 회사의 조직을 최대한 빠르게 융합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최현만은 19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2011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에서 객장을 없애고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을 신생 증권사에서 업계 1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시장의 강자로 만들었다.
최현만은 2012년 6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2016년 4월 초부터 미래에셋증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뒤에도 복귀설이 계속 나왔다.
최현만은 2016년 4월20일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11월 통합을 앞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 12월30일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면서 조웅기, 마득락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대우 CEO 3인체제의 수장을 맡게 됐다.
|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021년6월 ‘미래에셋-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에서 선언문을 읽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최현만은 201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은 뒤 퇴직연금사업을 대폭 키웠고 기업공개(IPO)도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2012년 6월 취임한 뒤 자산운용분야 인력을 대폭 늘리고 변액보험자산의 해외투자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을 2012~2015년 동안 업계 1위로 유지했다.
은행과 증권사 위주였던 퇴직연금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2015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3조499억 원을 넘어섰다. 자금을 운용관리하는 적립금이 2조1174억 원을 차지했는데 2013년 말 9685억 원에서 2년 만에 1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015년 말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수익률과 민원평가에서 모두 생명보험업계 선두에 올랐다.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도 대비해 2014년 도입준비팀을 꾸리는 등 관련 준비를 보험업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수익성이 강화되자 2009년부터 추진해 왔던 기업공개(IPO)를 하는 데도 속도를 냈다. 그 결과 2015년 7월8일 미래에셋생명이 코스피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 7500원을 넘어서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최현만은 2016년 2월 한경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수익률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내실경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주가도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위상 확고
1989년 한신증권에 입사했을 때 동기들보다 서너 살 더 나이가 많았다. 실적 경쟁에 지쳐 사표를 두 차례 던진 적도 있었지만 결국 영업력을 인정받아 입사 8년 만에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1996년 11월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이었던 시절 그의 영업력에 주목한
박현주 강남본부장 등과 의기투합했고 1997년 7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에 동참했다.
박현주 본부장은 최현만이 평사원이었을 때 부장이었는데 그때부터 친분을 쌓으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국내 첫 자산운용사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아 2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고 1999년에는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현주 회장의 당시 숙원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그해 12월에 출범하자 첫 CEO를 맡아 12년 동안 일했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었고 2007년 홍콩에 법인을 내면서 해외사업도 시작했다.
2012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연금사업을 크게 확대했고 2009년부터 끌어오던 기업공개에도 성공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해 당시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작업을 총괄했다.
박현주 회장이 두 회사의 빠른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최현만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