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전기차 생산,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수출 선적부두를 시찰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전기차 생산시설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가전략기술·시설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포함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이날 방문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대차와 기아 같은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된다.
추 부총리는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추 부총리는 "미래형 모빌리티 투자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다"며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에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기아는 4월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에 상반기 중에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약 2조 원이 새로 투자된다.
새 공장은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