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뿐만 아니라 가전, TV 플랫폼, 로봇 등에서 B2B(기업간거래)사업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가 B2B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LG전자 주가는 11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소비자 가전 및 TV 업체라는 고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LG전자는 B2B를 지향하며 그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호적인 비용 구조가 지속되는데 해상운송뿐만 아니라 육상운송까지 물류비 부담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가전사업부의 B2B 매출 호조가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스템에어컨, 공조시스템, 빌트인가전 등 B2B 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실적의 계절성도 완화될 수 있다.
TV 플랫폼 사업 성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웹(Web)OS에 기반한 고객사가 올해 30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플랫폼 사업은 콘텐츠, 광고 등 안정적인 수익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이익의 질과 기업가치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솔루션에서는 로봇,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규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 서비스로봇의 B2B 수주가 이뤄지고 있고 급속충전기 양산 라인을 갖췄다.
자동차부품 사업은 멕시코 공장이 핵심 성장 거점이 된다.
멕시코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면 북미 고객사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e파워트레인의 성장세는 연평균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르면 2025년부터 자동차부품이 LG전자 매출 규모에서 가전에 이은 2대 사업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B2B 성과 확대는 기업가치 상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