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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쉐이크쉑' 인기, 삼립식품 성장도 주목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7-27 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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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식품이 수제버거 ‘쉐이크쉑’ 인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립식품은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온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다. 

삼립식품 주가는 27일 전일보다 3.52%(6500원) 오른 19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PC그룹 '쉐이크쉑' 인기, 삼립식품 성장도 주목  
▲ 허영인 SPC그룹 회장.
쉐이크쉑 서울 강남점이 문을 연지 사흘 만에 햄버거 판매가 1만 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SPC그룹 계열사인 삼립식품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쉐이크쉑은 SPC그룹의 사업확대 전략에 따라 국내에 들여왔다.

모그룹의 이런 전략은 삼립식품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쉐이크쉑은 1호점이 문을 열자마자 새벽부터 해버거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삼립식품은 모그룹인 SPC그룹의 사업확장 전략에 따라 안정적 외형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SPC그룹은 삼립식품을 비롯해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제빵을 기반으로 한 디저트시장이 커지면서 SPC그룹의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며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삼립식품은 가정간편식시장의 니치마켓인 디저트시장의 강자로 부각되고 있고 본업인 제빵을 기반으로 한 가정간편식 제품은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카테고리로서 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삼립식품은 사업분야가 크게 식품소재, 식품유통, 프랜차이즈 등에 걸쳐있다. 샤니 등 기존의 양산빵 시장은 수익성이 정체되고 있지만 신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삼립식품은 2014년 자회사 삼립GFS를 통해 식자재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쉐이크쉑 햄버거는 치즈와 번(빵), 패티 등은 미국 본사에서 받지만 양상추, 토마도 등 신선식품은 삼립GFS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삼립식품은 카테고리 다양화 및 고부가가치화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가정간편식 및 디저트 부문의 매출비중을 높이고 있고 식재료가공센터를 건립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해 수익성 개선폭은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립식품은 SPC그룹의 해외진출의 수혜도 누리며 장기적 성장성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삼립식품은 모그룹의 해외진출 전략에 따른 수혜를 온전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 적 성장 로드맵을 통해 2020년까지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C그룹은 2004년 파리바게뜨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해 현재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서 진출해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가맹점도 늘리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1만2천 개 매장을 열고 일자리를 10만 개 이상 창출해 세계 시장이 우리 청년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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