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작의 공백에도 1분기 비용통제에 성공하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 크래프톤이 1분기 시장기대치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24일 크래프톤 주가는 1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 IP로 여전히 배틀로얄 장르에서 입지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게임의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 공백기에 따른 비용 감소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28억 원, 영업이익 23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지만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2135억 원보다는 높은 성적이다.
강 연구원은 “1월 ‘화평정영’의 중국 춘절 효과가 컸고 배틀그라운드 업데이트를 통한 높은 PC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며 “‘칼리스토프로토콜’이 출시된 작년 4분기보다 콘솔 매출은 줄겠지만 대규모 마케팅비가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4월 시작되는 신작 ‘디펜스 더비’의 얼리억세스(미리해보기)를 비롯해 여러 지식재산(IP)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게임개발사) 인수합병(M&A) 검토 의지는 국내 경쟁사와 차별화된 점이다”고 말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크래프톤 자체 개발력을 증명할 만한 신작이 단기간에 없어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확장은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63억 원, 영업이익 54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6.4% 줄어드는 것이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