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5층’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2억 원에 팔렸다.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도 재건축 호재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로 45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18.12㎡(10층) 매물이 22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로 45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18.12㎡(10층) 매물이 22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사진은 2023년 2월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이는 2021년 4월 최고가인 26억 원과 비교하면 4억 낮아진 가격이다. 다만 올해 1월 같은 면적 3층 매물은 20억4천만 원에 매매됐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된 12층 높이 24개 동, 1584세대 단지다. 2022년 11월 서울시 대규모 재건축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돼 65층 2500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방배동 신동아아파트가 매매가격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방배 신동아아파트는 17일 전용면적 105.86㎡(3층) 매물이 21억7500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이번 거래는 2년 만에 나온 거래로 2021년 3월(21억3천만 원)과 비교하면 4500만 원이 올랐다.
방배 신동아아파트는 1981년 지어져 준공 43년차를 맞은 아파트다. 최고 15층 높이 아파트 6개 동, 493세대로 구성됐다. 방배 신동아아파트는 2023년 1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단지 이름에는 포스코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오티에르’가 적용된다.
19일에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써밋 전용면적 59.92㎡(21층) 매물이 18억4천만 원에 직거래됐다. 같은 면적 기준 2달 전보다 1억 원, 1년 전보다 3억6천만 원가량 거래가격이 떨어졌으나 같은 주간 거래 매물 중 유일하게 3.3㎡당 가격이 1억 원을 넘었다.
반포써밋은 삼호가든4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2018년 8개 동 764세대로 준공된 단지다.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됐다.
4월 셋째 주 강동구에서는 고덕동과 명일동의 준공 4년차 아파트들이 10억 원대에 거래됐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용면적 59.7㎡(2층) 매물은 17일 10억6천만 원에 팔렸다. 2021년 8월 최고가인 15억3천만 원과 비교하면 4억7천만 원이 내렸다.
다만 올해 1월에는 같은 면적 매매가격이 9억 원 후반대로 내려갔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59.7㎡ 9층, 17층 매물은 4월 초 각각 12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고덕그라시움은 2019년 9월 준공한 아파트 53개 동, 4932세대 대단지다. 전용면적 59.7㎡의 경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달마다 8~11건 사이로 매매거래가 나왔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솔베뉴 전용면적 59.3㎡(14층)는 18일 10억8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래미안솔베뉴 59.3㎡는 2022년 4월 최고가 14억4500만 원을 찍은 뒤 올해 들어 10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래미안솔베뉴는 명일동 양재대로 1650 일대에 아파트 13개 동, 1900세대로 지어졌다. 2019년 6월 준공됐다.
서울 노원구 중소형면적 아파트들은 가격 하락세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2단지 전용면적 41.3㎡(8층)는 18일 4억1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2021년 9월 최고가인 6억2천만 원과 비교하면 2억 원가량이 떨어졌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전용면적 49.5㎡(6층) 매물은 18일 5억2천만 원에 팔렸다. 이 단지도 역시 2021년 10월 최고 매매가 7억2천만 원보다 2억 원이 내렸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