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이마트는 1분기 실적이 본업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이마트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반등 기대감이 있다.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이마트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이마트 주가는 9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규제 완화도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며 "유료멤버십 출시로 고객 록인을 강화하면서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마트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3% 늘어난 7조2100억 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72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1%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는 반대로 연결 자회사들은 선방했겠지만 본업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했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0.7%,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저 부담과 작년에 비해 적은 공휴일 수, 일부 점포 리뉴얼 여파 등 때문이다.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만큼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쓱닷컴 총거래액(GMV)은 6% 역성장하겠지만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 폭은 줄 것"이라며 "G마켓도 GMV 소폭 역성장, 영업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 기준 GPM은 2022년 내내 상승했고 객수가 회복세다"며 "다만 인건비, 지급 수수료 등 판관비가 늘며 부진했다가 작년 3분기 기점으로 증익 전환했다"며 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규제 완화도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꼽혔다. 통상 대형마트 평일 매출은 300억 원, 주말 매출은 50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면 월 매출은 320억 원, 연간으로는 3840억 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