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현대해상은 올해 새 회계제도(IFRS17) 전환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데 따라 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해상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해상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20일 현대해상 주가는 3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20% 중반대의 안정적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으며 2021년과 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주당배당금(DPS)도 늘었다”며 “올해도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향후 주안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해약환급금준비금 규모 등인데 손해율은 현재까지 예상도바 안정적이며 준비금은 기존의 경상적 이익 수준을 해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며 “DPS 증가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현대해상의 순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29%였고 DPS는 연평균 31%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IFRS17 도입에 따른 이익 증가분 전부가 배당 재원으로 편입되기는 어렵겠지만
배당 확대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2천 원 이상의 DPS는 기대해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의 2022년 DPS는 1965원이었다.
현대해상은 올해 IFRS17 도입으로 1조7천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이익 1조2천억 원, 투자이익 4천억 원 등이며 이는 2022년과 비교해 각각 5%, 3% 증가하는 것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국제 회계기준이다. 업계에서는 IFRS17의 도입으로 대부분 보험회사의 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은 다른 손해보험사와 비교해 이익 증가율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손해율이 높은 구세대 실손보험의 가입자 비중이 높아 그동안은 보험 손익이 상대적으로 억눌려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IFRS17 도입으로 구세대 실손보험 영향이 완화되며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