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의류부문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의류부문 실적 후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것이 목표주가가 낮아진 이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07억 원, 영업이익 8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0.0% 낮아졌다.
내년에는 매출 1조5154억 원, 영업이익 9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보다 매출 전망치는 10.0%, 영업이익 전망치는 15.5%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의류부문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이는 최근 주가 부진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주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반등을 위한 트리거를 기다리면서 주가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4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5% 줄어드는 것이며 시장 전망치를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3% 밑도는 것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수입 의류에서는 매출이 30%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58% 후퇴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기여도가 높았던 브랜드 한 개의 유통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크고 골프 관련 의류 매출의 성장세도 다소 둔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의류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0%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톰보이와 보브, 지컷 등의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소싱사업과 관련한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화장품은 매출이 1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 집행이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용품은 매출이 2% 성장하고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파악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