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18일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익5(왼쪽)과 기아 EV6. |
18일 오전 10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00%(3900원) 내린 19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1.18%(2300원) 내린 19만27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기아 주가는 2.01%(1700원) 하락한 8만2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6%(4.12포인트) 내린 2571.7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전기차 16종을 발표했는데 현대차와 기아 차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쉐보레의 볼트와 블레이저, 이쿼녹스, 실버라도 등 모두 미국 차가 차지했다.
독일과 일본 브랜드도 보조금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서 빠졌다.
IRA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고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조건을 충족하는 전기차에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조금은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최소 50% 이상 사용했을 때 3750달러, 미국 또는 FTA(자유무역협정)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을 최대 40% 이상 사용했을 때 37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