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의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2023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의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는 2023년 클린가전을 중심으로 소비자 대상 매출이 증가하고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 기업 대상 매출도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2023년에 LG전자의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클린가전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H&A사업부의 매출은 3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원가량 늘고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111% 증가한 2조4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는 특히 공기청정기 등 위생과 관련된 가전이 매출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를 비롯한 LG전자의 2023년 2분기 클린가전 판매량이 2022년 2분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H&A사업부 실적호조에 힘입어 LG전자 전체 2분기 영업이익도 2022년 2분기 영업이익보다 39% 증가해 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고 2분기 영업이익 기록인 2009년 2분기 뒤 14년 만에 새로 쓴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2배로 과거 10년 평균 주가순자산 비율인 1.0배를 밑돌고 있다”며 “이전과 달리 LG전자가 상반기에 저조하고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달성하는 실적변동성이 완화됐다는 사실과 기업간거래(B2B) 비중과 전장부품 사업의 이익비중이 확대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LG전자는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