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2024년부터 주택사업 둔화로 매출이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GS건설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각각 유지했다.
▲ GS건설이 주택 건축 매출 감소에 따라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
12일 GS건설 주가는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1분기 양호한 분양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분양 세대수가 늘어나기 어려운 부동산시장을 고려하면 2024년부터 주택건축사업 매출 감소에 따른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올해 2만 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각각 2만7천세대 분양을 진행했는데 이보다 7천 세대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분양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은 1분기에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GS건설은 1분기 3440세대의 분양을 마무리지었다. 구체적으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고덕자이 센트로, 복대자이 더스카이, 휘경자이 디센시아 등이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미달 없이 분양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2분기에 9800세대 분양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며 “상반기에만 1만3천 세대 분양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주택사업부문에서 공사지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레미콘 수급이 부족한 원인도 돌관공사가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돌관공사란 공사기간을 지키려 장비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GS건설은 2023년 1분기 증권사 실적 예상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천억 원, 영업이익 16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택건축사업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10% 수준일 것”이라며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나베 1-1빌라(2억 달러)사업 매출도 인도 기준으로 일부 인식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GS건설의 배당수익률이 6%에 이를 정도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 변경 여지를 남겨뒀다.
GS건설은 2022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으로 1300원을 책정했다. 전날 종가와 비교한 배당수익률은 6% 수준이다.
GS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799억 원, 영업이익 637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53%, 영업이익은 14.85% 늘어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