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미국 반도체 지원법 세부조항에 이의 제기, 삼성전자도 뒤 따르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4-10 14:4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TSMC 미국 반도체 지원법 세부조항에 이의 제기, 삼성전자도 뒤 따르나
▲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세부 가이드라인에 관련해 우려를 내놓으며 미국 정부와 공식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 반도체 파운드리공장.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초과이익 공유 및 기밀정보 제공 등 세부조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전자도 TSMC와 비슷한 입장에 놓여있는 만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부 조건을 두고 논의를 진행할 공산이 크다.

10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반도체 지원법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최근 공개한 반도체 보조금 세부 조항에 따르면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은 상세한 실적 전망치와 사업 계획 등 민감한 정보를 다수 제시해야 한다.

계획보다 많은 초과이익이 발생했을 때 이를 미국 정부와 일부 공유해야 하고 중국 내 반도체 시설 투자에 장기간 제약을 받게 된다는 조건도 붙어 있다.

TSMC와 삼성전자는 모두 고객사 수주 사업에 해당하는 파운드리 공장을 미국에 신설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미래 예측을 제시하는 일은 회사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데 해당할 수 있다.

또한 주요 반도체시장인 중국에 생산 투자를 벌이기 어려워진다면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더라도 득보다 실이 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 지원을 포기하면 지나친 비용 부담을 안게 된다.

TSMC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미국 정부에 이의를 제기하며 일부 조건 완화나 무효화를 요구하는 협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정부와 반도체 지원법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짦은 코멘트만을 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TSMC의 사례를 참고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공장 유치 노력에 핵심인 TSMC와 삼성전자가 입을 모아 반도체 지원법 가이드라인에 관련한 반대 의견을 내놓는다면 미국 정부도 충분히 이를 재검토할 수 있다.

TSMC와 삼성전자가 결국 비용 부담으로 미국 투자를 늦추거나 축소하는 수순에 들어가면 바이든정부도 그만큼 정책적 성과를 거두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모두 400억 달러를 들여 3~4나노급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은 모두 정부 차원에서도 미국 정부와 반도체 지원법 관련 조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 추진
우리은행 희망퇴직 접수,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최대 31개월치 지급
삼성전자,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자사주 2조5천억 규모 매수하기로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목표 달성 실패, 계획 물량의 29%만 청약 응모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국회 법사위 '통일교 특검·2차 특검 법안' 안건조정위 회부, 8일 본회의 통과 어려워져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받고 매각 계약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3중고' 신협중앙회 회장 된 고영철,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