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1%(0.09달러) 상승한 배럴당 8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5월 아시아 인도분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5%(0.13달러) 오른 배럴당 85.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5월 원유 판매가격 인상 발표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는 5월 아시아로 수출하는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배럴당 30센트 높이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은 사우디가 아시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373만 배럴 감소한 4억6995만 배럴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도 411만 배럴, 정제유 재고도 36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01%) 오른 3만3485.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4포인트(0.36%) 높아진 4105.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09포인트(0.76%) 상승한 1만2087.96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남아 있고 최근 유가가 OPEC+의 감산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만큼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