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5일 SK하이닉스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정규시장과 시간외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면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
▲ 한국거래소는 5일 SK하이닉스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정규시장과 시간외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시했다. <연합뉴스> |
3일 SK하이닉스 공매도 거래대금은 96억 원 수준이었으나 4일 공매도 물량은 1천만6343주, 거래대금은 8362억 원 규모로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4일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거래 비중은 59.53%에 이르렀다.
SK하이닉스는 4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조2377억 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사채발행을 진행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를 위해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교환사채는 사전에 합의된 조건으로 발행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으로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는 사채를 말한다.
SK하이닉스가 발행한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SK하이닉스 2012만6911주, 교환가액 11만1180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연 1.75%이며 만기일은 2030년 4월11일이다.
SK하이닉스 주식은 5일 오후 3시15분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0.12%(100원) 오른 8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