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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PCB업체 실적 2분기부터 개선, 삼성전기 LG이노텍 관심”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3-28 0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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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의 2023년 분기별 실적 추이는 1분기가 저점, 2분기 개선(직전 분기 대비 증가), 3분기 회복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PCB업체 실적 2분기부터 개선, 삼성전기 LG이노텍 관심”
▲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인쇄회로기판 9개사(삼성전기, LG이노텍, 심텍,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티엘비, 비에이치,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208억 원으로 1분기보다 5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은 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반도체 기판 매출 감소가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은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까지 겹치며 전반적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비메모리용 기판(FC-BGA 등)과 애플에 납품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에서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연구원은 “주식투자 전략 관점에서 1분기 부진한 실적보다 2분기 이익 증가(직전 분기 대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의 재고조정 강도는 올해 1분기 정점에 도달해 2분기부터는 출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5%,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각각 12%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모델 출시와 리오프닝 효과 본격화도 예상된다. 하반기 DDR5 본격 출시로 PC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인쇄회로기판 업황이 2분기 개선, 3분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인쇄회로기판 업종 내 변화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보다 비메모리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분야의 성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기, LG이노텍, 대덕전자 등이 부각될 수 있다. 

비에이치와 인터플렉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성인쇄회로기판 시장은 내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올레드 패널을 신규 적용하면서 추가로 연성인쇄회로기판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도 갤럭시Z폴드와 태블릿PC 영역에서 S펜 적용 확대로 연성인쇄회로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초다층통신기판(MLB) 수요 증가의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올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환경 확대로 서버, 네트워크 투자가 지속되며 초다층통신기판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수페타시스의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며 인쇄회로기판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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