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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글로벌 금융시장 경직, 채권 주식 대체투자 순으로 자산배분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3-28 0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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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신용위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채권 주식 대체투자 순서로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신용 이벤트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채권≥주식>대체’ 투자선호를 유지한다”며 “한국 국채 3년, 미국 국채 10년물이 3% 중반을 넘어서면 재차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KB증권 “글로벌 금융시장 경직, 채권 주식 대체투자 순으로 자산배분해야”
▲ 28일 KB증권은 채권 주식 대체 순서의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했다. 사진은 한국 국고채권 모습. <연합뉴스>

채권 투자는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하 흐름으로 돌아서면 기존에 발행된 장기국채는 가격이 오르며 수익률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은행의 유동성 경색 우려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는 축소됐으며 연내 금리 인하(연준 3회, 한은 2회)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주식시장은 지금의 금융시장 불안을 잘 넘기면 추가 이익의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여러 불안 요인에도 주가 하단은 꽤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위험이 걷힐 때까지 조심해야 하는 시장(유로존)과 업종(금융)도 있지만 모든 위험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기회(미국 성장주)를 계속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는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지만 실적 등 기초체력의 요인들만 놓고 본다면 바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4월 중순 이후 반등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민감주 중심의 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영향 등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신중함이 지속되며 2023년 현재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53% 축소됐다”며 “금리 하락에도 리츠는 재차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고 향후 실물자산 가치 조정 가능성도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현재의 은행 유동성 위기 상황은 향후 세계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B증권은 이번 은행 사태가 대규모 금융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 중소형은행과 유럽 신종증권 관련 우려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금융여건이 한층 경직돼 하반기 경기 회복탄력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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