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암DMC랜드마크 용지 F1(상암동 1645)과 F2(상암동 1646) 필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진행하기 위해 23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사업자 대상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 서울시가 상암DMC랜드마크 용지를 매각·공급해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공급 필지 위치도. <서울시>
용지공급 가격은 F1과 F2를 공동개발하면 8254억 원이다. 서울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용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F1의 공급 가격은 6432억 원, F2는 1310억 원가량이다.
용지공급의 목적은 DMC클러스터가 서부권 경제 활성화 중심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비즈니스센터 건립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6월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받고 7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청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 개인 또는 법인으로 단독·컨소시엄 형태로 가능하다.
평가점수는 사업계획서(800점), 입찰가격(200점), 가점(50점) 등 1050점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DMC실무(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해 최고득점자를 DMC기획위원회에 추천하고 DMC기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결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90일 안에 서울시와 협상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공급조건은 큰 틀에서 4차 공급기조(2016년)를 유지하되 산업생태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일부 변경했다.
서울시는 업무시설의 용도를 미디어·엔터테인컨트,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등 기존 DMC 유치업종 외에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산업 분야 업종으로 확대해 국내외 유수기업이 입주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건축물 용도는 국제 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으로 계획해야 한다. 나머지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
비지정용도는 DMC사업의 목적에 적합한 용도 또는 DMC사업 활성화나 광역중심 기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용도를 말한다. 주거비율은 지상층 연면적의 20% 이하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4차례 상암DMC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사업착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DMC52필지 가운데 49필지 매각이 끝났고 2필지 매각을 마치면 98% 용기 매각이 완료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DMC의 물리적·기능적 완성뿐 아니라 서북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 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여의도·홍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는 상암DMC는 세계적 수준의 미래산업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