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사고가 손해보험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사고에 따른 원보험사의 순보유한도는 50억~100억 원 수준이고 해당 건에 기업휴지손해담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실질 연간 세전이익 영향은 최대 약 1.4%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사고의 실질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
보유한도는 보험회사가 위험의 범위를 한정해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기업휴지손해담보는 화재 등에 따른 물적 손해를 직접적으로 보장하는 재물보험과 달리 화재 등에 따른 원재료 공급중단 리스크 등 휴업 손실을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타이어의 공시 내용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대전공장 화재사고의 재산종합보험 가입금액은 1조7031억 원이고 담보 손해보험사는 KB손해보험,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다.
간사인 KB손해보험이 전체 손해액의 40%를 담당하고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각각 20% 비율로 손해액을 떠맡게 된다.
이 연구원은 “화재사고의 실질 영향이 크지 않은 데다 1~2월 자동차 손해율이나 인보험 신계약 매출 규모도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손해보험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해보험사에 긍정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이날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삼성화재 27만 원, DB손해보험 10만2천 원, 현대해상 4만4천 원을 각각 유지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