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가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4.50포인트(0.26%) 내린 3만3045.09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6.29포인트(0.16%) 소폭 하락한 3991.05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7포인트(0.13%) 오른 1만1507.07에 장을 닫았다.
이날 주요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방향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 거래일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 속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결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경계심리 등이 혼재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 거래일 2%대 급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가운데 FOMC 의사록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이 0.25%포인트 인상에 찬성했고, 2명의 위원이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물가 둔화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욱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FOMC 의사록 역시 매파적인 색채가 묻어나왔다”면서 “어느 정도 시장이 이미 가격적인 측면에서 반영해온 범위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나타난 극심한 주가 변동성 출현 이후 하락폭을 회복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FOMC 의사록이 증시 방향성에 큰 충격을 가하는 재료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0.7%), 경기소비재(0.5%)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1.0%), 에너지(-0.8%), 유틸리티(-0.4%) 업종은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