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출생아 수가 2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도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 사망자 수는 37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월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 인구는 12만3800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20년 이래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21년보다 1만1500명(4.4%) 감소한 24만9천명으로 25만 명선이 무너졌다. 조출생률은 4.9명으로 2021년보다 0.2명 줄었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0만6200명을 기록한 뒤 감소세가 지속됐다. 2017년(35만8천명)에 30만 명대로 하락했으며 2020년 27만2천명으로 떨어진 데 이어 2년 만에 25만 명선도 깨졌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보다 0.03명 내린 0.78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내려간 뒤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인구유지를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단기적으로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2022년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고령화 심화에 따라 출생아가 감소되기 때문에 인구 자연감소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