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투자증권이 한국 증시 외국인 매수세가 중국 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에 따라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1월 공격적인 주식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 매수 강도가 최근 다소 주춤해졌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중국 경제활동 재개의 효과가 가시화되며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매수세가 반등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하이투자증권이 한국 증시 외국인 매수세가 중국 경제활동 재개의 본격화에 따라 강화될 것이라고 바라 봤다. |
외국인들의 한국 및 중화권 증시 투자는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거란 기대감에 주춤했다.
1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외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이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또다시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약화시켰다.
중국 경제활동 재개의 효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둔화시켰다.
1월 중국의 소비 및 투자 관련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지하철 등 이동량의 정상화 속도도 기대치를 밑돌아 경제재개방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결국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중국 경제재개방 효과가 가시화되며 외국인 매수세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임대료 상승률 하락 전환과 임금상승률 둔화 등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약화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연준이 5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리창 차기 총리 내정자의 새 경제팀이 경기부양 강도를 높이며 본격적인 경제활동재개 효과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