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일 “국내 전자지급 결제대행(PG)시장의 주도권이 기존 시스템에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NHN엔터테인먼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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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는 전체 전자지급 결제대행사업의 성장을 이끌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전자지급 결제대행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30% 증가한 19조5천억 원을 나타냈다. 이 기간에 간편결제를 통한 신용카드 거래 건수는 32% 늘었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전자지급 결제대행회사의 과제는 가맹점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보가 아니라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간편결제와 제휴 여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간편결제 ‘페이코’를 내놓고 확대에 힘쓰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6월 말 국내 최대 전자지급 결제대행사인 KG이니시스와 서로 지분을 교환하며 사업 협력을 맺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KG이니시스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페이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5월 말 카드회사와 협력을 맺고 페이코와 연동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9개로 늘리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의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광고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사업협력을 확대하면서 페이코의 사용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고 있는 광고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