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실적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정책의 본격화에 따라 주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은행업종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은행업종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유지됐다. |
은행업 지수는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 14%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워 2월 은행업 지수는 1월말 대비 1% 하락했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 근거는 두 가지다.
우선 순이자마진 개선이 지속되고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올해 업종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로 주주환원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은행권이 주주환원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앞으로 설정할 수 있는 주주환원율의 출발선 자체가 올라갔다.
또 대부분 은행들이 중장기 자본정책 청사진을 이미 발표해 2023년 이후 주주환원율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백 연구원은 “종합하면 올해 주주환원율은 시중은행 33~35%, 지방은행 28~29%로 확대될 전망이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이 높고 업황 개선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