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특수입지 점포 매출 비중이 높아 리오프닝 시기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0일 BGF리테일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편의점 CU의 운영사 BGF리테일 주식이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
9일 BGF리테일 주가는 18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위원은 "BGF리테일에 대한 유통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며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관광지, 대학교, 공항 등 특수입지 점포 매출 비중이 높은데 리오프닝 시기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가성비를 강조한 '득템 시리즈'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고품질 가정간편식 등의 상품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식품은 연관 상품 구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식품 위주의 상품 강화는 고객 수를 회복시킨다. 고객 수 회복은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경기 불황에 따른 타격도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위원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이다"며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하다"고 바라봤다.
소비 경기 불안에 따라 기존 맘앤팝(나이든 노부부가 운영하는 동네의 조그만 가게)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대체재 성격으로 소비자의 식품 구매빈도가 늘고 있고 유통 채널 중 객단가가 가장 낮은 것(약 7천 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BGF리테일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500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고객 수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상품군 차별화에 힘입어 기존점이 성장했고 출점 효과까지 더해지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BGF리테일은 2023년 매출 8조2500억 원, 영업이익 30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