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는 35.7%, 부정평가가 62.2%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2월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7%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대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1일 발표)보다 3.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2022년 11월 4주차 조사 이후 11주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10.9%포인트), 강원·제주(7.3%포인트), 부산·울산·경남(6.0%포인트), 대구·경북(3.2%포인트), 광주·전라(2.9%포인트) 등 서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낮아졌다.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9.8%포인트), 30대(7.8%포인트), 50대(3.7%포인트), 20대(0.5%포인트) 등 40대를 뺀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였다. 40대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높아진 31.1%였다.
지지정당별로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8.1%포인트나 하락했다. 최근 전당대회 국면에서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 395명을 대상으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 진출했을 때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8.1%로 김 의원(43.7%)보다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36.6%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0.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2.6%포인트, 7.8%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4%, ‘지지정당 없음’은 18.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5일과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국민의힘 당 대표 조사는 ±4.9%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