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업체의 생산회복에 힘입어 올해 외형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업체의 생산회복에 힘입어 올해 외형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벌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
9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완성차 생산·판매 물량이 본격 증가하며 해외물류·PCTC·CKD(완전분해제품)사업 중심으로 이익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4분기 매출 7조777억 원, 영업이익 478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47.1%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및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생산회복이 본격화하며 현대글로비스의 국내·외 물류부문과 PCTC 사업은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쓴 것으로 추정됐다.
높은 마진을 내는 PCTC사업부는 용선료가 지난해 4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익호조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및 CKD사업은 완성차 생산·판매에 영향을 받는 구조인데 올해 현대차·기아는 각각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9.5%, 10.5% 늘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생산량은 판매량을 넘어서며 현대글로비스의 외형확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전기차(EV) 신공장 건설은 물류·CKD 사업에서 장기 성장동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이 가시화하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EV양산이 본격화하며 현대글로비스의 지속적 외형확대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