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해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열분해유를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이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다시 투입된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에너지의 열분해 기술을 도입해 2025년까지 아시아 최대인 연간 6만6천 톤(폐플라스틱 처리 기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에너지와 협력 이외에도 자체 보유 기술로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함께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착공은 올해 안에 이뤄진다.
SK지오센트릭과 플라스틱에너지는 ‘열분해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도 맺었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울산에 이어 국내 수도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열분해 공장 건설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열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열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용기로 쓰일 만큼 품질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의 공식 명칭을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로 확정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스, 캐나다 루프, 영국 플라스틱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울산 ARC에 집결한다.
나경수 사장은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서 친환경,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를 마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울산 ARC조성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