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에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약 3% 하락했다. 그 와중에도 용산구·종로구·서초구는 집값이 올랐다. 1월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약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낮아졌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6.40%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송파구(-5.88%), 노원구(-5.63%), 성북구(-5.58%)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용산구(2.41%)와 종로구(1.02%), 서초구(0.71%)는 집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는 평균 2.47% 하락했으며 강북 14개 구는 평균 3.52% 떨어졌다.
고점과 비교해 수억 원씩 떨어진 매물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84㎡(20층)는 지난해 11월 16억7천만 원에 거래됐다. 2021년 8월 같은 면적의 22층 물건이 25억3천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59㎡는 2021년 8월 12층 물건이 15억3천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면적 3층짜리 물건이 9억9천만 원에 거래됐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이 3.12% 하락한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는 아파트값이 11.97% 빠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동탄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화성시도 10.63% 하락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이밖에 광명시(-9.84%), 수원시(-8.47%), 양주시(-7.41%), 과천시(-7.16%), 대구광역시(-7.15%), 대전광역시(-6.65%), 인천광역시(-6.12%) 등 주요 도시도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