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4년까지 자율주행 레벨4(고등 자동화 단계)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셔널을 방문해 최고경영진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시킬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자율주행 레벨4(고등 자동화 단계)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
모셔널은 현대자동차와 미국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 앱티브가 합작해 2020년 3월 설립한 기업이다.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의 호출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원 장관은 모셔널 최고경영진과 면담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관련 정부 정책 및 세부 실행전략을 국제 동향에 맞춰 점검했다.
원 장관은 "2024년까지 안전기준 및 보험제도 등 (자율주행) 레벨4 출시 기반을 완비해 제도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 기술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선제적 노력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기준으로 자율주행 기술은 6단계로 분류되는데 레벨 0~2는 운전자가, 레벨 3~5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 주도권을 쥐는 것을 말한다.
그 가운데 레벨4는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위험 상황에 운전자가 개입하는 '고등 자동화' 단계를 일컫는다. 레벨5는 운전자가 아예 필요없는 '완전 자동화' 단계를 의미힌다.
원 장관은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전문인력 양성, 국제사회와 공조 등을 장관으로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