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KT, 포스코홀딩스와 같이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에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서 본부장은 27일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KT,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가 분산된 기업의 최고경영자 선임은 투명하고 합리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27일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KT, 포스코와 같이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에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모습. |
서 본부장은 “내부와 외부에서 최고 적임자를 찾을 수 있도록 공모 등을 통해 제한 없이 후보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셀프 연임 우려가 없도록 추천위원회를 기존 이사 중심에서 명망 있는 중립적 새로운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공정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에서 차기 연임 적격 판정을 받고도 복수 후보 경선을 자처한 사례를 언급했다.
서 본부장은 “KT 최고경영자 선임이 이런 기준을 고려해 경선을 통해 이뤄진다면 시장에서도 형식적 경선 시스템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고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기회에 KT에서 좋은 관행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KT와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다. KT 지분은 10.35%, 포스코홀딩스 지분은 8.5% 보유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