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며 “국민통합에 오히려 저해되는 특혜사면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23일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이 전 대통령을 포함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여권 인사들을 사면하기 위해 야당 측 인사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남재준 전 국정원장 같은 국정농단 정권의 핵심 인사들도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들을 들러리나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하기로 결정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공정하지 못한 특별사면은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별사면은) 국민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편 챙기기에 불과하다”며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주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