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시설의 핵심인 수직 이착륙장 ‘버티포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안 주요 거점 상부에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한다고 22일 밝혔다.
▲ 롯데건설 관계자가 도심항공교통 선도기업 볼로콥터가 개발한 수직이착륙기 ‘볼로시티’에 탑승해 실내를 체험하고 있다. <롯데건설> |
롯데건설은 고속도로 휴게소, 복합환승센터 등에 버티포트를 설치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다른 기관들과 협력도 진행한다.
도심항공교통은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자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버티포트는 도심항공교통 기체가 뜨고 내리는 이착륙장이다.
롯데건설은 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결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롯데건설은 앞서 올해 5월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민트에어, 모비우스에너지와 도심항공교통 통합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맺고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제안서도 제출했다.
11월에는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프랑스 파리 인근 세르지 퐁트와즈 공항에서 열린 유럽 첨단 항공모빌리티 실증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맞춰 도심항공교통 2개 노선을 시범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버티포트는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내외 전문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역량을 확보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