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모든 지역에서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제로코로나 정책기조 변화에 따라 중국에서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 오리온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기조 완화에 따라 내수 소비 경기가 회복돼 오리온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선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20일 1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기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2023년에는 모든 카테고리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며 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유통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견과류바, 양산빵, 생수 등으로의 카테고리 확대 △인도, 미국 등 현지법인과 러시아 2공장 등의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오리온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오리온은 올해 11월 매출과 영업이익을 20일 공시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모든 사업지역에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한국이 25.2%, 중국이 27.6%, 베트남이 42.0%, 러시아가 84.7%이다. 영업이익 증감률은 한국이 26.1%, 중국이 125.8%, 베트남이 27.7%, 러시아가 145.0% 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영업이익 증가를 고무적으로 봤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이른 춘절효과와 스낵 카테고리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비딩을 통한 원재료 조달의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으로 비용을 절감해왔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에서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으나 올해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경쟁업체와 다르게 가격인상 없이 제품 경쟁력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중국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기조가 바뀌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올해 내내 이어진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도 끝이 보이고 있어 내수 소비경기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내수 소비 반등 시 실적 개선이 빠르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590억 원, 영업이익 4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23.1%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