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의 복합위기로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부실징후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C등급과 D등급을 받아 부실징후기업으로 평가받은 기업은 185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25곳 증가했다.
▲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C등급과 D등급을 받아 부실징후기업으로 평가받은 기업은 185곳으로 집계됐다. |
부실징후기업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1곳 줄어든 2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지난해 대비 26곳 늘어난 183곳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 보면 C등급 회사는 지난해 보다 5곳 늘어난 84곳, D등급 회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20곳 증가한 101곳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업이 20곳(10.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금속가공업 16곳(8.6%), 부동산업 15곳(8.1%), 도매·상품중개업 13곳(7.0%) 순이다.
금융감독원은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되며 부실증후기업이 늘었다”면서도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1조5천억 원으로 크지 않아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평가결과에 따른 맞춤형 기업 지원을 시행하고 유관기관의 연계를 통한 기업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조속한 경쟁력 회복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