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매파적인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29포인트(0.42%) 오른 3만3966.35에 거래를 마감했다.
▲ 14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매파적인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하락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4.33포인트(0.61%) 오른 3995.3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3.29포인트(0.79%) 하락한 1만1740.92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았던 레벨의 점도표 상향,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중 1%를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회복한 채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12월 FOMC 결과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 범위를 4.25~4.50%로 결정했다. 앞서 4번의 자이언트스텝(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한 뒤 이번에는 인상폭을 줄였다.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최종금리는 5.00~5.25%로 예상되면서 9월 FOMC 예상치(4.6%)를 상회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도 0.5%로 하향 조정됐다.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0월~11월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물가상승세 둔화가 나타난 것은 긍정적이다”면서 “노동시장이 견고하기 때문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하락하지 않고 있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헬스케어(0.1%)를 제외한 모든 업종 주가가 하락했으며 필수소비재(-0.1%), 유틸리티(-0.2%)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반면 금융(-1.3%), 소재(-1.1%), 부동산(-1%) 업종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