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가 배당 확대 기대감에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12월은 시중은행 가운데 주주환원 의지가 크고 배당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은행주는 당분간 배당 모멘텀이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금융사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11월28일~12월2일) 코스피가 0.1% 하락하는 동안에도 은행주는 3.7% 상승했다.
금감원장의 발언 등에도 실제 배당 규모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나 시장에서는 관련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제 상당폭의 배당 확대 가능성은 실현 미지수지만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관련 기대감이 높게 형성될 공산이 크다”며 “당분간 배당 모멘텀이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 정책에서 금융사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금감원장의 기조는 긍정적이지만 과거 실제로 배당 자율성이 부여된 사례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주(12월5~9일) 은행주 선호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제시됐다. 차화영 기자